'안전성 논란' 제천 청풍교 보수·보강비, 도의회 예비심사 문턱 넘어

기사등록 2025/03/17 17:47:15

17일 충북도의회 424회 임시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2차 회의.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충북도의회 424회 임시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2차 회의.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안전성 논란을 빚은 제천 청풍교(옛 청풍대교) 보수·보강 사업 예산이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17일 도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제천 청풍교 보수·보강 사업 예산 19억6000만원을 원안 가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청풍교는 1985년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를 가로질러 건설된 폭 10m, 길이 315m 규모 다리로, 2012년 지금의 청풍대교가 만들어지면서 용도 폐기됐다.

도는 김영환 지사의 관광자원화 사업 제안에 따라 철거 대신 업사이클링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러나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성 평가 A등급, 상태 평가 D등급으로, 종합 D등급 판정을 받으며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우선 안전성 등급을 확보한 뒤 정원, 걷기길, 포토존으로 꾸며진 '브릿지 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회 추경에 보수·보강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의원들은 청풍교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한 여러 우려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보수·보강 필요성을 인정하며 예산을 통과시켰다.

황영호 의원은 "사업 부서를 도로관리·관광부서로 이원화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건소위는 2025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충북 홍보관 설치 사업비 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또 당산 생각의 벙커 설치와 관련한 충무시설 확대운영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사업 예산 4000만원, 야생동물 폐사체 박제표본 제작비 5000만원도 전액 감액했다.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친 이번 추경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도의회 예결특위 종합 심사를 거쳐 2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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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 제천 청풍교 보수·보강비, 도의회 예비심사 문턱 넘어

기사등록 2025/03/17 17:47: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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