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카톡 공개에 "명씨 모른다 한적 없어…그런식이면 이재명은 백번도 처벌"

기사등록 2025/03/17 14:58:23

최종수정 2025/03/17 16:12:24

홍 "명태균과 범죄 작당한 일 있으면 정계은퇴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양부남, 서영교 등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양부남, 서영교 등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7.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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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과 자신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 "의례적인 답장"이라고 17일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라도 카톡 오면 의례적인 답장을 하는 게 통례인데, 민주당에서 공개한 그게 무슨 죄가 되나"라며 "내가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 일이 없다. '알지만 그런 사기꾼은 곁에 둔 일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가 먼저 보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뜸 들이다가 겨우 찾아낸 게 그거냐? 그거 밖에 없나?"라면서 "계속 공개해봐라. 지난번에는 공식 석상에서 인사말 한 걸 시비 걸더니, 그렇게 하면 이재명은 백번도 더 처벌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명태균과 범죄 작당을 한 일이 있다면 정계 은퇴한다고 했다"며 "시비 걸 게 없으니 어이가 없다. 양아치 밑에서 정치하느라 고생 많다. 민주당 국회의원들 수준하고는 쯧쯧"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과 명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오전 대구 남구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오전 대구 남구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4. lmy@newsis.com

진상조사단이 명 씨 측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5일 명 씨가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하자 홍 시장이 "땡큐"라고 답하는 등 두 사람은 202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연락을 이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진상조사단은 홍 시장을 겨냥해 "명태균 휴대폰에 목소리나 카톡 한 자도 없을 것이라던 앞선 주장과 달리 명태균 씨와 주고 받은 카톡 내용이 공개됐다"며 "책임 있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본인의 말대로 '정계은퇴'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명 씨 측 변호인이 명씨와 나눈 메시지 등을 공개한 데 대해 "명태균과 내가 작당한 게 나와야 될 것 아니냐"면서 "명태균 범죄에 연루됐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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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명태균 카톡 공개에 "명씨 모른다 한적 없어…그런식이면 이재명은 백번도 처벌"

기사등록 2025/03/17 14:58:23 최초수정 2025/03/17 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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