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잠정 실적 발표, 당기순이익 3311억원
영업이익 늘었지만, 홍콩ELS 배상에 순익 줄어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3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액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보다 순익이 6% 가량 줄었다.
이날 SC제일은행이 발표한 '2024년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311억원으로 전년동기(3506억원)보다 195억원(5.6%) 감소했다. 홍콩 H지수 ELS 상품 배상 추정액 1030억원이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된 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284억원으로 전년 동기(4712억원) 보다 572억원(12.1%) 늘었다. 이자이익은 1조2321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객 여·수신이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612억원(4.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33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7억원(9.6%) 늘었다. 소매금융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 수수료가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비용은 9137억원으로 전년동기(9742억원)보다 605억원(6.2%)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은 1284억원으로 전년동기(1565억원)보다 281억원(18.0%)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85조8409억원으로 전년말(85조7008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8%로 전년동기대비 0.02%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09%로 전년동기대비 0.47%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전 보다 0.03%p 상승한 0.42%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동기대비 19.0%p 하락한 206.43%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7%에서 0.34%로 0.07%p 올라갔다.
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232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하고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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