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등과 3명 잇따라 적발
23만명 동시 투약 필로폰 7㎏ 압수
"국제마약조직, 제주 무사증 노려"
![[제주=뉴시스] 제주세관 등이 지난달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외국인 마약 밀수 사범을 적발하고 신발 깔창에 숨긴 필로폰을 적발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1894_web.jpg?rnd=20250314160844)
[제주=뉴시스] 제주세관 등이 지난달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외국인 마약 밀수 사범을 적발하고 신발 깔창에 숨긴 필로폰을 적발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5.03.1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한 달간 비자 없이 제주에 체류할 수 있는 제도인 '무사증'을 악용해 마약을 들여오려는 외국인이 잇따라 적발됐다.
제주지검은 제주세관, 국정원 등과 협력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국제공항 마약 밀수 사범 A(30대·인니), B(40대·말레이시아·여)씨, C(20대·필리핀)씨 등 외국인 3명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 마약운반조직원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11월께 말레이시아와 중국을 거쳐 제주에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그는 필로폰 2072g을 쿠킹호일 등으로 감싸 4개로 나눈 뒤 여행용 캐리어 등에 숨겼다. 검찰은 13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4년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B씨와 C씨는 지난달 23일과 24일께 각각 필로폰 2120g과 2944g을 침대보, 신발 밑창, 과자봉지, 커피믹스 등에 위장해 제주에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검문검색을 강화한 제주세관과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의 협조로 검거가 이뤄졌다.
제주지검은 제주세관, 국정원 등과 협력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국제공항 마약 밀수 사범 A(30대·인니), B(40대·말레이시아·여)씨, C(20대·필리핀)씨 등 외국인 3명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 마약운반조직원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11월께 말레이시아와 중국을 거쳐 제주에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그는 필로폰 2072g을 쿠킹호일 등으로 감싸 4개로 나눈 뒤 여행용 캐리어 등에 숨겼다. 검찰은 13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4년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B씨와 C씨는 지난달 23일과 24일께 각각 필로폰 2120g과 2944g을 침대보, 신발 밑창, 과자봉지, 커피믹스 등에 위장해 제주에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검문검색을 강화한 제주세관과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의 협조로 검거가 이뤄졌다.
![[제주=뉴시스] 제주세관 등이 지난달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외국인 마약 밀수 사범이 여행용 가방 내 과자 봉지에 숨긴 필로폰을 적발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1887_web.jpg?rnd=20250314160844)
[제주=뉴시스] 제주세관 등이 지난달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외국인 마약 밀수 사범이 여행용 가방 내 과자 봉지에 숨긴 필로폰을 적발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5.03.14. [email protected]
붙잡힌 마약사범 3명이 제주에 밀수하려던 필로폰은 총 7136g으로 1회 투약분(0.03g) 기준 23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사증이 중단됐던 기간(2020년~2022년)에는 마약 밀수가 0건으로 없었으나, 2023년 재개 이후 밀수 사례도 매해 1~2건씩 증가 추세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의자들과 공범 간의 대화내역 및 비행기 예매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의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사증이 중단됐던 기간(2020년~2022년)에는 마약 밀수가 0건으로 없었으나, 2023년 재개 이후 밀수 사례도 매해 1~2건씩 증가 추세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의자들과 공범 간의 대화내역 및 비행기 예매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의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뉴시스] 제주세관 등이 지난해 11월1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외국인 마약 밀수 사범이 여행용 가방 안에 숨긴 필로폰을 적발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1896_web.jpg?rnd=20250314160844)
[제주=뉴시스] 제주세관 등이 지난해 11월1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외국인 마약 밀수 사범이 여행용 가방 안에 숨긴 필로폰을 적발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검찰청 제공) 2025.03.14. [email protected]
제주지검은 제주공항에 마약 밀수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마약분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도내 유관기관들과 '마약범죄 실무협의체'를 열어 해외 첩보 강화 등 밀수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국제적 마약 조직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 은닉 방법을 동원해 마약을 밀수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마약 범죄정보를 입수해 사전 대비함으로써 밀수사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제주지검 관계자는 "국제적 마약 조직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 은닉 방법을 동원해 마약을 밀수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마약 범죄정보를 입수해 사전 대비함으로써 밀수사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