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반영한 보험수가 및 경제성평가 기준 세워야"
![[서울=뉴시스] 올해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01/NISI20200601_0000536889_web.jpg?rnd=20200601101929)
[서울=뉴시스] 올해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강성지 웰트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KPBMA 포커스'에서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DTx)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화학생물학적 치료제와 달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환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전통적인 의약품과 달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환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특징을 가진다.
강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의 실시간 건강 데이터(RWD)를 분석해 증상 변화에 맞춰 치료법을 조정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며 "기존 신약 대비 개발 비용이 낮고 제품 출시 속도 또한 빠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초기 연구개발 비용이 낮아 스타트업 기업의 진입이 쉽다. 기존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융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독-웰트, 한미약품-베이글랩스, 한국노바티스-에버엑스 등이다.
현재는 정신건강, 만성질환, 신경과질환 위주로 제품이 출시돼있으나 점차 다양한 질환을 겨냥해 개발 중이다.
작년 10월 기준 미국에서 37개(외래 환자 투약 애플리케이션 포함 46개)의 디지털 치료제가 승인 받아 출시됐다. 독일에서는 56개, 영국에서는 20개가 출시됐다.
한국에선 올해 1월 기준 5개의 디지털 치료제가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에임메드의 불면증 인지개선 치료제 '솜즈', 웰트의 불면증 인지개선 치료제 '슬립큐', 뉴냅스의 뇌졸중 환자 시야장애 개선 치료제 '비비드브레인',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 운동 치료제 '이지브리드', 뉴라이브의 이명 치료용 디지털 치료제 '소리클리어'가 출시됐다.
작년부턴 건강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디지털 치료제의 경제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가이드라인 재정 등 향후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특성을 반영한 보험 수가 적용 및 경제성 평가 기준을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나아가 선제적 글로벌 표준화 및 규제 대응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유럽 등 각국에서 디지털 치료제를 정식 의료 솔루션으로 인정함에 따라,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제약사와 IT 기업 간 협업이 증가하고 AI 빅데이터 기술과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제약사뿐 아니라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기업도 헬스케어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신약 대비 개발 비용이 30~50% 절감되며, 임상시험 진행 속도도 빠르다"며 "기존 신약이 개발부터 승인까지 평균 10~15년이 소요되면 반면, 디지털 치료제는 3~5년 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치료제가 효과적이지 않았던 난치성 질환 치료 분야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17일 강성지 웰트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KPBMA 포커스'에서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DTx)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화학생물학적 치료제와 달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환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전통적인 의약품과 달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환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특징을 가진다.
강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의 실시간 건강 데이터(RWD)를 분석해 증상 변화에 맞춰 치료법을 조정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며 "기존 신약 대비 개발 비용이 낮고 제품 출시 속도 또한 빠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초기 연구개발 비용이 낮아 스타트업 기업의 진입이 쉽다. 기존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융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독-웰트, 한미약품-베이글랩스, 한국노바티스-에버엑스 등이다.
현재는 정신건강, 만성질환, 신경과질환 위주로 제품이 출시돼있으나 점차 다양한 질환을 겨냥해 개발 중이다.
작년 10월 기준 미국에서 37개(외래 환자 투약 애플리케이션 포함 46개)의 디지털 치료제가 승인 받아 출시됐다. 독일에서는 56개, 영국에서는 20개가 출시됐다.
한국에선 올해 1월 기준 5개의 디지털 치료제가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에임메드의 불면증 인지개선 치료제 '솜즈', 웰트의 불면증 인지개선 치료제 '슬립큐', 뉴냅스의 뇌졸중 환자 시야장애 개선 치료제 '비비드브레인',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 운동 치료제 '이지브리드', 뉴라이브의 이명 치료용 디지털 치료제 '소리클리어'가 출시됐다.
작년부턴 건강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디지털 치료제의 경제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가이드라인 재정 등 향후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특성을 반영한 보험 수가 적용 및 경제성 평가 기준을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나아가 선제적 글로벌 표준화 및 규제 대응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유럽 등 각국에서 디지털 치료제를 정식 의료 솔루션으로 인정함에 따라,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제약사와 IT 기업 간 협업이 증가하고 AI 빅데이터 기술과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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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뿐 아니라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기업도 헬스케어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신약 대비 개발 비용이 30~50% 절감되며, 임상시험 진행 속도도 빠르다"며 "기존 신약이 개발부터 승인까지 평균 10~15년이 소요되면 반면, 디지털 치료제는 3~5년 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치료제가 효과적이지 않았던 난치성 질환 치료 분야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