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교육감, 등굣길 학생 불편사항 점검
![[광주=뉴시스]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14일 오전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에서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교육청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1691_web.jpg?rnd=20250314140132)
[광주=뉴시스]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14일 오전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에서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교육청 제공) 2025.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교육청이 홍복학원과 토지 소유자 간 갈등으로 4개월째 등하굣길 불편을 겪고 있는 대광여고·서진여고 학생들의 통학로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14일 오전 등교시간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를 찾아 등굣길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학교의 의견을 수렴했다.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는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민간개발업체가 소유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왕복 2차선 도로 중 한 차선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면서 통행에 불편이 발생했다. 민간개발업체는 2016년 해당 부지를 낙찰받은 뒤 인도가 지지부진하자 소유권을 주장하며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시교육청은 토지 실소유주와 여러차례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는 등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2일에는 이 교육감 주재로 홍복학원 임시이사장, 대광여고 교장, 법인 관계자, 교육청 관계자 등의 참석 속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통학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위해선 홍복학원 법인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설립자(종전 이사)를 통한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외부 재정 기여자를 모집해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절차적 정당성·투명성·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무대리인을 선정, 정상화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법인에는 정상화 업무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통학로 문제가 장기화 할 때는 토지 소유주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의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 토지 실소유주와의 적극적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협상을 통해 통학로 컨테이너 철거 문제 만이라도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임시이사회에서 홍복학원 정상화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통학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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