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비상경영…"임원 급여 삭감·희망퇴직 검토"

기사등록 2025/03/14 09:43:13

최종수정 2025/03/14 11:18:24

美 철강 관세·내수 부진…노조 리스크 겹쳐

[서울=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 2024.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 2024.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현대제철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모든 임원들의 급여를 삭감하고,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한다.

14일 현대제철은 전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의 비용 절감 방안을 함께 진행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외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다방면으로 극한의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이날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배치를 신청 받고 있다.

회사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25% 관세 부과로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1인당 평균 2650만원(450%+1000만원) 수준의 성과금 지급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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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비상경영…"임원 급여 삭감·희망퇴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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