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들, 올해에만 정비사 300여명 채용
'항공안전 혁신 대책' 발표 전 선제 대응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인천 중구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정비사들이 A380 항공기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2020.06.11.](https://img1.newsis.com/2020/06/11/NISI20200611_0016393479_web.jpg?rnd=20200611122359)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인천 중구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정비사들이 A380 항공기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2020.06.11.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정비 인력을 충원하며 안정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에만 300명이 넘는 정비 인력 채용이 예정됐다.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정부의 '항공안전 혁신 대책'에 앞서 사전 준비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말까지 신입, 인턴과 경력직을 포함해 총 170여 명의 정비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정비사 50여 명 채용을 완료했고, 이달 말부터 정비 신입 인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이들은 4월과 6월에 입사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신입 정비사 채용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시 채용으로 경력 정비사를 모집하고 있다.
다른 LCC들 역시 정비 인력 충원을 계획 중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38명, 하반기 27명을 채용해 연말까지 약 560명의 정비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올해 60여 명의 항공 정비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까지 항공 정비직 경력 직원을 상시 채용하고 있다.
LCC들의 안정성 강화는 연이어 발생한 사고의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를 비롯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진에어 기체 결함 2건 등이 발생했다.
특히 LCC들의 정비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주요 LCC 5개사(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의 항공기 1대당 정비사 수의 평균은 10.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권고하는 항공기 1대당 최소 정비사 수인 12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다음 달 발표되는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 혁신 대책'에 사전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 대책에는 ▲항공기 가동률 ▲정비 기준 준수 여부 ▲신규 항공기 도입 전 검증 절차 ▲정비 인력 기준 등이 담길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비 인력 확충 등의 안전투자로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화두"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