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다음은 당신 차례가 될 것"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14/NISI20221014_0019356660_web.jpg?rnd=20221014120123)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작심 비판했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졸리 외무장관은 이날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 환영식에서 "미국이 가장 가까운 친구인 캐나다를 이런 식으로 대한다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다음은 당신 차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 공식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아이티, 베네수엘라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타국의 주권 위협은 의제가 아니다.
그러나 졸리 외무장관은 G7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오타와에서 기자들에게 회의 기간 유럽과 영국의 동료들과 이 문제를 협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에서 30일 휴전안을 끌어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캐나다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G7 외무장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면서도 "캐나다를 어떻게 장악할지에 관한 회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해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미국이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캐나다는 13일부터 298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1000억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대상 품목에는 철강·알루미늄 제품뿐만 아니라 컴퓨터, 스포츠 장비, 온수기 등 142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이 포함된다.
졸리 외무장관은 "이 정당화할 수 없는 무역전쟁에서 유일한 상수는 경제적 강압을 통해 우리 국가(캐나다)를 합병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그는 우리의 국경을 허구라고 부르며 무례한 51번째 주 발언을 반복했다. 캐나다인들은 이 강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51번째 주' 발언에 대해 "경제적인 관점에서 말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캐나다)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구실로 캐나다와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졸리 외무장관은 이날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 환영식에서 "미국이 가장 가까운 친구인 캐나다를 이런 식으로 대한다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다음은 당신 차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 공식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아이티, 베네수엘라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타국의 주권 위협은 의제가 아니다.
그러나 졸리 외무장관은 G7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오타와에서 기자들에게 회의 기간 유럽과 영국의 동료들과 이 문제를 협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에서 30일 휴전안을 끌어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캐나다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G7 외무장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면서도 "캐나다를 어떻게 장악할지에 관한 회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해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미국이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캐나다는 13일부터 298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1000억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대상 품목에는 철강·알루미늄 제품뿐만 아니라 컴퓨터, 스포츠 장비, 온수기 등 142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이 포함된다.
졸리 외무장관은 "이 정당화할 수 없는 무역전쟁에서 유일한 상수는 경제적 강압을 통해 우리 국가(캐나다)를 합병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그는 우리의 국경을 허구라고 부르며 무례한 51번째 주 발언을 반복했다. 캐나다인들은 이 강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51번째 주' 발언에 대해 "경제적인 관점에서 말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캐나다)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구실로 캐나다와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