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미국, 中에 3차 관세 부과안하면 정상회담 가능"

기사등록 2025/03/13 17:15:00

최종수정 2025/03/13 17:50:23

WSJ "미중 정상 6월 '생일회담' 논의 시작"

[오사카=AP/뉴시스] 미중 정상이 4월이나 6월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는 미국이 추가 대중국 관세를 선언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5.03.13.
[오사카=AP/뉴시스] 미중 정상이 4월이나 6월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는 미국이 추가 대중국 관세를 선언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5.03.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중 정상이 4월이나 6월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는 미국이 추가 대중국 관세를 선언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3일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선딩리 상하이 푸단대 교수는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취임후) 제3차 보복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면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만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선 교수는 "현재 미중 정상 모두 회담을 성사시킬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히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해 경제적 불황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고, 집권 2기 후반 레임덕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 입장에서도 무역전이 고조돼 중국의 수출이나 일자리 상황 및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 목표달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기 원치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선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1단계 '무역협정과 관련해 중국이 이행하지 않은 사항을 찾아고 추가 벌칙 부과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그 결과가 4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상기시키면서 "이는 미중 정상회담 성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정상 ‘생일 회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모두 6월 태생인 점도 정상회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14일생, 시 주석은 1953년 6월15일생이다.

같은 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 정상이 무역전쟁 격화에도 불구하고 빠르면 다음달 중국에서 만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정상 회담 성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웨이쭝여우 푸단대 교수는 "지난 몇달 간 미국 언론이 가끔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소문을 퍼뜨렸지만, 양국 정상 간 상호작용이 없었고, 관련 주장도 떠도는 소문에 불과한다"고 지적했다.

웨이 교수는 또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은 관세 문제"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에 10+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측의 큰 불만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국 무역실무팀이 먼저 더 많이 접촉해야만 정상간 회동에 유리한 분위기와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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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미국, 中에 3차 관세 부과안하면 정상회담 가능"

기사등록 2025/03/13 17:15:00 최초수정 2025/03/13 17: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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