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립과학수사연구원 MOU
![[서울=뉴시스] 이근원 국유단장이 국과수 얼굴 복원 전문가로부터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0786_web.jpg?rnd=20250313152227)
[서울=뉴시스] 이근원 국유단장이 국과수 얼굴 복원 전문가로부터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생전 모습이 없는 '6·25 전사자' 얼굴을 복원해 유가족에 전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유단은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6·25 전사자 신원확인 및 법의학·법과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국과수 본원에서 진행됐다.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유단 이근원 단장과 국과수 이봉우 원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6·25전사자의 신원확인 및 과학수사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및 연구를위한전사자유해조사 ▲정보·기술·인적교류·자문 및 공동 학술발표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최우선 협력 과제는 국유단에서 발굴한 호국영웅의 유해(두개골)에 대한 얼굴복원사업이다. 해당 기술을 6·25 전사자 유해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그동안 국군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해 신원확인을 하더라도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얼굴을 복원한 후 영정을 제작해 유가족에게 전달해 줄 수 있게 됐다.
이번 시도에서 특기할 점은 복원의 범위다. 3D 기술로 얼굴뿐 아니라 체형을 추정해 가슴 부위까지 복원해 차후 흉상 제작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당시 착용했을 방탄헬멧, 전투복과 계급장을 고증해 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생생하게 재연하겠다는게 이들 목표다.
국유단은 "최초 대상자로 선정된 호국영웅의 얼굴복원은 5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시 영정사진을 제작해 유가족에게 전달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양 기관은 연내 4구의 호국영웅 얼굴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6·25 전사자 유해로 얼굴을 복원함으로써 참전 당시의 호국영웅의 젊은 날의 모습을 유가족의 품으로 안겨드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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