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3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법정보호종 조사 결과와 보도교 변경 설계안을 발표한 뒤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청취했다. 2025.03.13.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0675_web.jpg?rnd=20250313143734)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3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법정보호종 조사 결과와 보도교 변경 설계안을 발표한 뒤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청취했다. 2025.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금호강 팔현습지 보도교 사업 관련 환경 당국과 지역 시민단체의 의견이 또다시 충돌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3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법정보호종 조사 결과와 보도교 변경 설계안을 발표한 뒤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청취했다.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사업비 304억6600만원을 투입해 수성구 매호동~동구 효목동 일원 약 5.5㎞에 고모보축 3.9㎞, 산책로 연결도로 1.6㎞(보도교 886m 등)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환경청과 환경단체의 의견 충돌은 약 1.6㎞ 길이의 산책로 연결도로 중 망우당공원과 팔현생태공원을 직선으로 잊는 보도교를 설치하는 것에서 발생했다.
정수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대구의 자랑거리 팔현습지가 잘 보전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팔현습지는 대구 금호강 46㎞ 구간 가운데 있는 습지로 안심과 달성과 달리 도심 중앙에 있어 더 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정보호종 수리부엉이 등 20종이 목격된 곳으로 생태적, 경관적으로 훌륭해 절대적으로 보전돼야 하는 장소다"며 "강촌햇살교를 이용해 조금만 둘러 가면 동촌까지 얼마든 갈 수 있다"고 보도교 건설의 불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지난 2022년부터 사업을 진행하는 3년 동안 답보 상태였고 기회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며 "저희도 환경단체 분들과 지금까지 계속 논의해 오며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미 진행돼 온 사안을 여기서 중지하고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며 "이 사업을 진행하며 환경단체, 주민 등과 계속 논의해 가겠다"고 했다.
한편 사업은 지난 2022년 3월28일 시작돼 올해 5월17일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환경단체 등에서 보도교 건설에 대해 "생태계 파괴"라며 반발하고 나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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