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상법 개정안 당론으로 반대…이복현, 좋지 못한 태도"

기사등록 2025/03/13 14:23:57

최종수정 2025/03/13 14:46:24

'거부권 행사 막겠다'는 이복현에 "검사 때 습관 나와"

류희림 사퇴 결의안에는 "본회의 참여해 반대표 던질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야당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등을 규정한 상법 개정안을 강행 추진하는 데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직을 걸고서라도 막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아직 법안 통과도 안 됐는데 국무위원도 아닌 금감원장이 소관 법률도 아닌 것에 그렇게 반응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올바르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 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던 그 습관이 지금 금감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도 나오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좋지 못한 태도로 반드시 지적받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경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등을 규정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26일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간 이견이 크다는 이유로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는 이를 상정하지 않았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 상정을 추진하는 것에는 "(본회의에) 참여해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저 마음에 안 들면 탄핵소추하고, 특검 발의하고, 사퇴 결의안 발의하고, 입법권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쓰지 않고 오로지 자기들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에 따라 행사한다"며 "오늘날 같이 혼란한 대한민국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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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상법 개정안 당론으로 반대…이복현, 좋지 못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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