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27일 교황, 건강 안정적…"흉부 X-레이서도 호전 확인"(종합)

기사등록 2025/03/13 14:32:55

최종수정 2025/03/13 14:56:23

낮엔 고유량·밤엔 비침습적 기계 호흡 치료

13일 즉위 12주년

[로마=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의 지난 1일(현지 시간) 전경, 025.03.13.
[로마=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의 지난 1일(현지 시간) 전경, 025.03.1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88)은 입원 27일째인 12일(현지 시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X-레이 검사에서도 호전된 것이 확인됐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저녁 업데이트한 성명에서 "교황의 건강은 복잡한 전반적인 의학적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어제 실시한 흉부 X-레이 방사선학적으로도 지난 며칠간 관찰된 개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낮엔 고유량 산소 요법을, 밤엔 비침습적 기계 호흡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아침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된 영신수련을 화상으로 참여한 뒤 성체를 모시고 기도 시간을 가진 뒤 물리 치료를 계속했다.

오후엔 큐리아 영신수련을 마친 뒤 기도와 휴식, 호흡기 물리치료를 받았다.

교황은 지난달 14일 기관지염 증세로 로마 제멜리 병원해 양측 폐렴 진단을 받았다. 같은 달 22일 호흡 곤란과 신장 기능 저하로 한때 "위독"했다 호전됐고, 이달 3일 기관지 경련 및 두 차례 급성 호흡 부전을 겪기도 했다.

그러다 의료진은 지난 10일 '신중한 예후' 해제를 결정했다. 다만 상태가 여전히 복잡하다며 당분간 더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

교황청은 입원 이래 교황의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주 신도들의 기도에 감사한다는 음성 메시지를 녹음해 발표했다. 메시지 속 교황의 목소리는 나지막했고 숨이 가쁜 듯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후 최장 기간 입원 중이다. 1981년 55일 동안 입원한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입원 기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은 13일 즉위 12주년을 맞는다. 교황청은 기념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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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27일 교황, 건강 안정적…"흉부 X-레이서도 호전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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