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OKC, 보스턴 꺾고 PO 진출 확정…'미리 보는 파이널 승리'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OKC)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8-1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54승 12패)는 PO 진출권을 획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우승을 다툴 대항마로 꼽히는 보스턴과의 '미리 보는 파이널'을 잡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2쿼터 막바지를 제외하면, 경기 내내 보스턴에 앞선 끝에 거둔 값진 승리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봉장은 가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였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자유투 10개, 2점슛 9개, 3점슛 2개로 총 34점을 터뜨렸다.

여기에 센터 쳇 홈그렌이 23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동부 콘퍼런스 2위 보스턴은 시즌 19번째 패배(47승)를 내주면서 고배를 마셨다.

보스턴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번 패배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무려 63차례 3점슛을 시도했지만 성공률은 31.7%(20회 성공)에 그쳤고, 오히려 오클라호마시티(3점슛 성공률 35.1%, 37회 중 13회 성공)보다 정확도가 떨어졌다.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은 내외곽을 적극적으로 오가며 33점을 넣었지만 빛이 바랬다.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가 달아나고, 보스턴이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를 필두로 63-60으로 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돌입한 오클라호마시티가 공세를 몰아쳤다.

3쿼터 중간 길저스알렉산더의 3점슛으로 80-68로 12점 차까지 달아났다.

보스턴은 패색이 짙어졌지만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테이텀과 즈루 할러데이가 계속 림을 갈라 88-88까지 쫓아갔다.

승부는 4쿼터 중반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 돌입 직후 아이제아 하르텐슈타인가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종료 1분46초 전 카슨 월레스가 리버스 레이업으로 쐐기를 박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침착히 굳히기에 들어갔고, 결국 보스턴을 118-112로 제압했다.

같은 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덴버 너기츠를 115-95로 꺾었다.

6연승을 질주한 미네소타(38승 29패)는 서부 7위에 자리했다.

앤서니 에드워즈(29점), 줄리어스 랜들(25점)이 54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연승에 실패한 서부 2위 덴버(42승 24패)는 3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2승 24패)와 동률이 됐다.

골밑을 지배한 니콜라 요키치가 34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샬럿 110-123 애틀랜타
▲오클라호마시티 118-112 보스턴
▲필라델피아 105-118 토론토
▲피닉스 104-111 휴스턴
▲유타 115-122 멤피스
▲클리퍼스 119-104 마이애미
▲댈러스 116-126 샌안토니오
▲뉴욕 114-113 포틀랜드
▲미네소타 115-95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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