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자 못 찾아…지원 자격 '전국 확대'

기사등록 2025/03/13 11:30:47

제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건립한 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민간 위탁 운영자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시 보건소가 두 차례 진행한 수탁기관 모집에서 지원자가 나서지 않았다. 지난 7일 3차 모집 공고를 낸 상태다.

1~2차 공모가 실패하자 시는 지원 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애초 시는 지역 내 의료기관이나 산후조리업체에 운영을 위탁하려 했으나 지원자가 없어 포기했다.

이번 3차 공모에서 시는 1~2차에 있던 '공고일 기준 제천시 소재' 조건을 삭제했다. 의료기관이나 모자보건법에 따른 산후조리업체는 소재 지역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민간위탁 운영자 찾기가 난항을 거듭하면서 산후조리원 개원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오는 5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7월로 잠정 연기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타지역 의료기관이나 산후조리업체의 문의는 꾸준히 있었다"면서 "지원 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한 3차 모집에서는 민간위탁 운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 하소동에 69억 원을 들여 신축한 산후조리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375㎡의 규모다. 13개 모자동실(입원실), 신생아실, 수유실, 휴게실, 식당, 가족 카페, 프로그램실, 피부관리실을 갖췄다.

민간위탁 기간은 계약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로, 올해 책정한 위탁사업비는 인건비와 운영비 등 9억3500만원이다. 산모가 내는 이용료는 전액 시 세외수입으로 처리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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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자 못 찾아…지원 자격 '전국 확대'

기사등록 2025/03/13 11:30: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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