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보보호기업 신기술 개발 지원에 100억 투입

기사등록 2025/03/13 12:00:00

정부,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에 52억 편성

우수 AI 보안 시제품·사업화에 36억 지원

한국형 통합보안 개발·확산 등 13억 규모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정보보호기업 신기술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에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제로트러스트는 근무형태 다변화, 클라우드 환경 일반화 등 정보시스템 접속 요구가 있을 때마다 끊임 없이 검증해 접근을 제어하는 새로운 보안개념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지난해 시작해 공공 1개, 민간 3개 분야에서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적용한 보안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환경에서의 운영을 지원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민간 분야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확산을 위해 실적용 가능한 수요처 매칭과 함께 인증체계 강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 등 제로트러스트 3대 핵심 요소 준수와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에 부합하는 6개 신규 과제에 총 42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제로트러스트 도입·전환 컨설팅을 통해 자체 투자 여력이 있지만 도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중장기적인 로드맵 수립이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9억원 규모의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 인공지능(AI) 보안제품 개발 지원의 경우 총 5개 과제, 최대 각 2억원을 지원하며, 이미 개발된 AI 보안제품과 서비스 사업화 지원은 총 4개 과제, 최대 각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기업 성장 단계별로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 구성해 기술력과 잠재력이 큰 참여기업을 공모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신규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과 사업화, 실증비용 지원은 물론 기업 수준 진단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법률 자문 등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물리보안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CCTV 성능향상용 학습데이터 구축과 성능평가 제도운영에도 10억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한국형 통합보안 개발 시범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추진된다. 올해는 국내 보안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각사 협업으로 수요에 맞는 다수의 보안기능을 통합하고, 보안위협 탐지·대응, 관리·운영이 가능한 차세대 통합보안 모델(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총 3개 과제 최대 각 3억원 규모로 협업 기반 통합보안 제품 시범사업 필수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변화 대응, 협업 촉진, 연동 확장 등 3개 분야 시범사업 공모 관련 상세정보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까지 접수받는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딥시크 데이터 유출 등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보안 위협 증가, 복잡한 업무 환경의 내부자 권한 탈취를 통한 횡적 이동 공격 등 디지털 신기술 전반의 보안 위협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며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우수한 신규 보안 모델과 서비스가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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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보보호기업 신기술 개발 지원에 100억 투입

기사등록 2025/03/13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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