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토요일 동행서비스 전 자치구 확대 시행
2023년 3643건서 작년 5211건…이용자 증가
![[서울=뉴시스] 집보기동행. 2025.03.1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0311_web.jpg?rnd=20250313103204)
[서울=뉴시스] 집보기동행. 2025.03.1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신청자 20대 A씨는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서 하는 첫 자취인데 부동산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고 요새 사기가 너무 많아서 불안했던 와중에 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처음 혼자 하는 부동산 계약이라서 걱정했는데 매니저분이랑 동행해서 안심되고 좋았다"고 말했다.
#. 신청자 30대 B씨는 서비스 이용 후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만족했다. 그는 "직장인들은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대가 맞지 않아 연차를 내고 사용할 수밖에 없으므로 평일에 시간이 안 되는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 등 상담 서비스가 연장된다면 많은 직장인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시 '1인 가구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인 가구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는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1인 가구(독립예정가구 포함)가 안정적으로 주거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료 서비스다.
서비스 신청자는 주거 안심 매니저로부터 ▲전월세 계약상담(주택임대차 계약 유의사항 등) ▲주거지 탐색(전월세 형성 가격, 주변 정보 등) ▲집 보기 동행(물건 내외부 상태 점검) ▲주거지원 정책 안내 ▲필요 시 계약 과정까지 동행 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주거 안심 매니저는 총 80여명(자치구별 2~6명)이다. 공인 중개 경험이 풍부한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다.
202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1인 가구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는 시행 첫해 1924건에서 2023년 3643건, 지난해 5211건으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 20~30대 청년층(86.8%), 여성 임차인(71.3%), 서울 전입 예정인 타 지역 거주자(22.3%) 등이 도움을 받았다.
이용자들은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한 등기부 분석, 특약 안내 등 주거 안심 매니저의 전문성(88.8%)과 친절도(89.6%)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지인에게 추천 의사를 표했다.
올해부터는 운영 시간이 확대됐다. 시는 이달부터 토요일 서비스 제공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했다. 평일 운영 시간 또한 오후 8시까지 연장했다.
기존 서비스 제공 시간은 평일(월, 목) 낮 시간대인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였다. 토요일 서비스는 지난해 10개 자치구에서 시범적으로 사전예약자에게만 제공해 왔다.
앞으로 토요일과 야간 시간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 북부·남부회 협조해 전문성을 갖춘 주거 안심 매니저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주거 안심 매니저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할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누리집(1in.seoul.go.kr) 또는 자치구별 문의처를 통해 가능하다. 희망일 2~3일 전에 신청하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계약 사전 준비부터 계약 체결까지 필요한 점검표와 청년 맞춤 주거정보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1인 가구, 특히 사회 경험이 적은 청년층들이 안전하게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