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대변인 명의 입장문서 밝혀
"펜타닐 계열 약품은 주로 한국·베트남·필리핀 등에 수출"
![[워싱턴=AP/뉴시스] 2019년 8월 미국 마약단속국이 워싱턴에서 공개한 압수된 펜타닐. 2025.03.13](https://img1.newsis.com/2019/08/23/NISI20190823_0015519707_web.jpg?rnd=20191002163644)
[워싱턴=AP/뉴시스] 2019년 8월 미국 마약단속국이 워싱턴에서 공개한 압수된 펜타닐. 2025.03.13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합성 마약 펜타닐을 빌미로 중국에 관세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북미에 펜타닐을 수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12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중국의 펜타닐류 물질 관리' 백서와 관련한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일 발표한 백서에는 펜타닐 계열 물질에 대한 정의와 사용, 통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관리국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펜타닐계 약품 4종이 의약품으로 승인·출시됐고 각각 펜타닐·수펜타닐·레미펜타닐·알펜타닐"이라며 "3개 기업이 원료 의약품 생산을 승인받았고 5개 기업이 제제 생산을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우리나라의 펜타닐 계열 의약품 원료 약품 생산량은 100㎏으로 주로 국내 의료 사용과 수출에 사용된다"며 "같은 해 우리나라의 펜타닐 계열 약품 수출량은 12.3㎏(펜타닐 계열 물질 염기로 계산)이고 주로 한국·베트남·필리핀 등의 국가에 수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북미 지역에 펜타닐 계열 약품을 수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리국은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펜타닐 계열 약품이 마약 관리에 포함된다"면서 "규제 당국과 기업의 공동 노력으로 펜타닐 계열 약품의 생산·운영 관리는 안정적이며 약품 생산·운영 기업에서 펜타닐 계열 약품의 불법 생산·운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펜타닐 계열 약품이 약품 생산·운영 기업에서 불법 경로로 유입된 경우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관리국은 펜타닐 계열 약품의 생산·운영에 대한 감독·관리를 계속 강화하고 펜타닐 계열 약품의 수출 승인을 엄격히 해 펜타닐 계열 약품의 의료 요구를 보장하고 불법 경로 유입과 남용을 엄격히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미국이 펜타닐 등 마약 차단 노력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중국에 잇단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국제 비상경제권법'을 근거로 지난달 초 중국산 전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이달 4일부터 또 다시 10%의 추가 관세 부과에 나섰다.
이에 중국도 지난달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에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이달에는 미국산 농·수·축산물에 대해 10∼15% 관세 인상으로 맞대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12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중국의 펜타닐류 물질 관리' 백서와 관련한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일 발표한 백서에는 펜타닐 계열 물질에 대한 정의와 사용, 통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관리국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펜타닐계 약품 4종이 의약품으로 승인·출시됐고 각각 펜타닐·수펜타닐·레미펜타닐·알펜타닐"이라며 "3개 기업이 원료 의약품 생산을 승인받았고 5개 기업이 제제 생산을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우리나라의 펜타닐 계열 의약품 원료 약품 생산량은 100㎏으로 주로 국내 의료 사용과 수출에 사용된다"며 "같은 해 우리나라의 펜타닐 계열 약품 수출량은 12.3㎏(펜타닐 계열 물질 염기로 계산)이고 주로 한국·베트남·필리핀 등의 국가에 수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북미 지역에 펜타닐 계열 약품을 수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리국은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펜타닐 계열 약품이 마약 관리에 포함된다"면서 "규제 당국과 기업의 공동 노력으로 펜타닐 계열 약품의 생산·운영 관리는 안정적이며 약품 생산·운영 기업에서 펜타닐 계열 약품의 불법 생산·운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펜타닐 계열 약품이 약품 생산·운영 기업에서 불법 경로로 유입된 경우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관리국은 펜타닐 계열 약품의 생산·운영에 대한 감독·관리를 계속 강화하고 펜타닐 계열 약품의 수출 승인을 엄격히 해 펜타닐 계열 약품의 의료 요구를 보장하고 불법 경로 유입과 남용을 엄격히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미국이 펜타닐 등 마약 차단 노력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중국에 잇단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국제 비상경제권법'을 근거로 지난달 초 중국산 전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이달 4일부터 또 다시 10%의 추가 관세 부과에 나섰다.
이에 중국도 지난달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에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이달에는 미국산 농·수·축산물에 대해 10∼15% 관세 인상으로 맞대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