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자한테 술 사야"…딸뻘 편의점 알바생에 집적댄 50대

기사등록 2025/03/13 10:36:23


[서울=뉴시스] 유튜버가 50대 남성에게 받은 쪽지의 내용이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버가 50대 남성에게 받은 쪽지의 내용이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5.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한 57세 남성이 딸 뻘 편의점 알바생에게 지속적으로 찾아와 추파를 던지며 논란이 됐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무화 muhwa'에는 '편의점 알바 하루에 5번씩 번따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한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알바를 하고 있는 유튜버 A씨에게 식사했냐며 말을 건넨다.

A씨는 몇 번이고 질문을 되물으며 예민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전날 남성이 "어리고 예쁘고 상큼한 여자한테 술을 사야 맛있다"고 말하며 술을 사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A씨의 다음 출근일인 20일에는 남성이 무려 다섯 차례나 방문했다. 처음엔 담배를 찾더니 한 시간 뒤 다시 들어와 바나나를 건네며 담배를 사갔다.

또 자신의 사촌동생이 전문의라며 네 번째로 들어왔을 땐 쪽지를 건넸다. "간호사 시험에 붙었다니까 준다"며 "나는 허술한 사람이 아니니 읽어보라"고 말했다.

쪽지에는 병원 원장이라던 사촌 동생의 이름, 병원명과 남성의 번호가 적혀있었다. 남성은 "간호사 면허 시험 붙은 상태라 해서 글을 남겼다"고 적었다.

쪽지를 받은 A씨는 "큰일 나겠다 싶어 결국 점장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이번 주까지만 근무하기로 했다"며 "집에 가는 길에 남성이 쫓아올까 봐 뛰어서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다음날에도 A씨를 찾아왔다. 세 차례 방문해 "사촌 동생이 개인병원을 차리면 내가 원무과장을 할 수 있다. 내 번호를 알고 있으면 인연이 되는 거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남성은 중간중간 기계적으로 최소한의 응대만 하는 A씨에 "삐졌냐", "뭐 기분 나쁘냐", "기분 나쁜 투로 얘기한다"는 등 위협적인 발언을 건네기도 했다.

또 A씨에게 쉬는 날 뭐하냐고 묻더니 앞에서 허리를 흔들며 "이거 하느냐"고 저급한 농담을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기가 꼬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게 충격과 공포다", "바로 그만둔 거 너무 잘했다", "남자가 봐도 무섭다", "영상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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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한테 술 사야"…딸뻘 편의점 알바생에 집적댄 50대

기사등록 2025/03/13 10:36: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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