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MG손해보험이 몇 년째 거듭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결국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지점 모습. 2022.04.1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4/14/NISI20220414_0018700028_web.jpg?rnd=202204141506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MG손해보험이 몇 년째 거듭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결국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지점 모습. 2022.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통보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13일 "MG손보 독자 생존이 우려된다"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자료 배포를 통해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한 후 이미 약 3년이 경과한 상황"이라며 "매각절차가 지연되면서 엠지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에서도 MG손보의 독자생존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는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예보는 메리츠화재, MG손보 노조 및 대표관리인에게 고용수준 등의 협의를 위한 회의를 요청했으나 MG손보 노조는 12일에 열리는 회의에 불참했다. 이어 13일 메리츠화재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반납을 공문으로 통보했다.
앞서 예보 MG손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고, 이후 매각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를 추진했으나 MG손보 노조의 이견 등으로 실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메리츠화재는 예보에 실사 및 고용조건 등에 대한 MG손보 노조와의 합의서 제출을 요청하며, 그달 28일까지 조치가 없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통보해왔다.
이에 예보는 MG손보 노조와 합의해 실사가 가능하고, 고용규모 및 위로금 수준은 실사가 개시된 이후 성실히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임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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