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3일 미국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하면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 선행으로 1달러=148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8.16~148.1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43엔 상승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관세를 발동했다.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즉각 미국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히면서 각국이 맞대응에 나선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통상전쟁이 격화하면 세계 경기의 감속으로 이어진다는 경계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투자자가 리스크 회피를 모색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12일 발표한 미국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시장 예상 2.9%를 약간 하회했다.
다만 미국 관세정책이 미국 안에서 인플레 압력을 높인다는 관측이 주춤하는 속에서 장기금리는 오른 채 거래를 끝내 엔애 부담을 주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2분 시점에는 0.29엔, 0.19% 올라간 1달러=148.30~148.3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50엔 하락한 1달러=148.15~148.2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11일 대비 0.45엔 내린 1달러=148.20~148.30엔으로 폐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물가 고공행진을 부른다는 관측에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관세를 시행했다.
2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보다 2.8% 상승해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향후 관세가 인플레 압력을 높인다는 경계감은 여전하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61.42~161.44엔으로 전일보다 0.55엔, 0.33% 뛰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0분 시점에 1유로=1.0884~1.0886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6달러, 0.1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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