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테무·알리, 태극기 엉터리 디자인 방치…비즈니스 예의조차 없어"

기사등록 2025/03/13 09:17:29

[서울=뉴시스] 테무에서 판매되는 엉뚱한 태극기 문양 티셔츠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테무에서 판매되는 엉뚱한 태극기 문양 티셔츠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중국 유명 쇼핑몰에 '태극기', '한국 국기'를 검색하면 엉뚱한 상품이 소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삼일절 연휴 기간 누리꾼에게 많은 제보를 받았다"며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검색해 보니 디자인이 잘못된 태극기 상품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테무에서는 건곤감리가 잘못 그려진 티셔츠가 다수 발견됐다. 태극기와는 상관없는 이탈리아 국기 문양 티셔츠와 일본 국화 벚꽃을 배경으로 한 태극기가 판매되고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태극기와 관계없는 미국의 성조기와 영국의 유니언 잭이 검색됐다, 강아지 담요와 태양계 카펫 등 엉뚱한 상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쇼핑 플랫폼에서 한 나라의 국기를 검색하는데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를 안 하는 것은 그 나라의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업계에 따르면 테무의 한국인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800만 명, 알리익스프레스는 약 9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다른 나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그 나라의 '상징물'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소한의 비즈니스 예의"라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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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테무·알리, 태극기 엉터리 디자인 방치…비즈니스 예의조차 없어"

기사등록 2025/03/13 09:17: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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