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AP/뉴시스] 캐나다의 차기 총리 마크 카니는 1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주권을 존중하고, 무역에 대한 공통된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다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카니 당선인이 지난 9일(현지 시간) 오타와에서 열린 당 대표 발표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3.13](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0170149_web.jpg?rnd=20250310083527)
[오타와=AP/뉴시스] 캐나다의 차기 총리 마크 카니는 1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주권을 존중하고, 무역에 대한 공통된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다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카니 당선인이 지난 9일(현지 시간) 오타와에서 열린 당 대표 발표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3.1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캐나다의 차기 총리 마크 카니는 1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주권을 존중하고, 무역에 대한 공통된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다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14일 공식 취임을 앞둔 카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한 철강 공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적절한 시점에 캐나다의 주권이 존중되는 상황에서, 그리고 보다 포괄적인 공통의 무역 접근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안보 파트너십이 재정비되고 재출범한다면, 양국의 노동자들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가 될 것"이라며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캐나다와 우리 산업에 있어 힘든 날이다. 이번 관세 조치는 정당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개방된 국경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신뢰하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원하지 않지만,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미국이 이날부터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캐나다는 13일부터 298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1000억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대상 품목에는 철강·알루미늄 제품뿐만 아니라 컴퓨터, 스포츠 장비, 온수기 등 142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관세에 대응해 도입한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3000억원) 규모의 25% 보복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하고 있다. 그는 경제적 압박을 통해 캐나다를 합병하겠다는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국경이 단순한 '가상의 선'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카니는 지난 9일 85%를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자유당 대표로 선출됐다. 캐나다를 9년간 이끈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이어 후임 총리를 맡게 된다.
캐나다 중앙은행과 영란은행 총재 출신인 카니는 트럼프 대통령에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목하며 "우리가 짓고 판매하는 모든 것에 정당화할 수 없는 관세를 부과했다"고 맹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14일 공식 취임을 앞둔 카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한 철강 공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적절한 시점에 캐나다의 주권이 존중되는 상황에서, 그리고 보다 포괄적인 공통의 무역 접근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안보 파트너십이 재정비되고 재출범한다면, 양국의 노동자들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가 될 것"이라며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캐나다와 우리 산업에 있어 힘든 날이다. 이번 관세 조치는 정당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개방된 국경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신뢰하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원하지 않지만,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미국이 이날부터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캐나다는 13일부터 298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1000억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대상 품목에는 철강·알루미늄 제품뿐만 아니라 컴퓨터, 스포츠 장비, 온수기 등 142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관세에 대응해 도입한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3000억원) 규모의 25% 보복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하고 있다. 그는 경제적 압박을 통해 캐나다를 합병하겠다는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국경이 단순한 '가상의 선'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카니는 지난 9일 85%를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자유당 대표로 선출됐다. 캐나다를 9년간 이끈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이어 후임 총리를 맡게 된다.
캐나다 중앙은행과 영란은행 총재 출신인 카니는 트럼프 대통령에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목하며 "우리가 짓고 판매하는 모든 것에 정당화할 수 없는 관세를 부과했다"고 맹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