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럽 무역전쟁은 누구에도 도움 안돼" -슬로바키아 대통령

기사등록 2025/03/13 07:20:17

최종수정 2025/03/13 07:30:24

트럼프의 25%관세 부과에 EU도 보복관세 예고

폰데어라이엔, " 4월1일부터 41억원 징수할 것"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AP/뉴시스] 지난 해 4월 6일 슬로바키아 대선 2차 결선투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페테르 펠레그리니.   그는 트럼프 취임후 격화하는 미-유럽연합 무역전쟁을 멈추라고 호소하고 있다.  2025.03. 13.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AP/뉴시스] 지난 해 4월 6일 슬로바키아 대선 2차 결선투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페테르 펠레그리니.   그는 트럼프 취임후 격화하는 미-유럽연합 무역전쟁을 멈추라고 호소하고 있다.  2025.03. 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최근 격화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펠레그리니 대통령은 "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 전쟁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에는 대서양 양안의 대결로 모두가 고통을 당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유럽 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 폭탄을 안기고 유럽이 다시 미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4월 1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로 약 260만 유로( 283만 달러. 41억 916만 원)을 부과할 것이라고 12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특정 국가를 향한 관세와 철강 등 품목에 대한 상호 관세를 잇따라 예고했고 유럽연합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연 각료 회의에서 유럽연합이 생긴 것 자체가 미국을 망치기 위해서라며 그게 목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운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이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을 사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대 유럽 관세가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상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 부당한 무역장벽에 대해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 며 보복관세를 예고해 대결이 격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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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럽 무역전쟁은 누구에도 도움 안돼" -슬로바키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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