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영성 수련에 원격 참석"
![[로마=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제멜리 병원 앞에 교황의 건강을 기원하는 초와 꽃이 놓여 있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의 엑스레이 검사 결과가 호전되고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2025.03.13.](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0175469_web.jpg?rnd=20250312215917)
[로마=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제멜리 병원 앞에 교황의 건강을 기원하는 초와 꽃이 놓여 있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의 엑스레이 검사 결과가 호전되고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2025.03.1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입원 27일째인 프란치스코 교황(88)이 흉부 엑스레이 결과가 호전되는 등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12일(현지 시간) AP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교황이 "조용한 밤을 보낸 뒤 신체 및 호흡기 치료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낮엔 비강 튜브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받고 있으며, 밤엔 비침습적 기계 마스크를 착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인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서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교황은 이번주 교황청 관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순절 영성 수련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후 성체를 모시고 기도 시간을 가진 뒤 물리치료를 재개했다고 한다.
오후 영성 수련에 다시 참여했으며 기도, 휴식, 호흡기 물리 치료를 번갈아 가며 받았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선출 12주년을 맞는 가운데, 기념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14일은 교황이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지 4주가 되는 날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81년 55일 동안 입원한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입원 기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마=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이탈리아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폴리 병원 앞에서 수녀들이 교황의 회복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2025.03.13.](https://img1.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00171589_web.jpg?rnd=20250311022216)
[로마=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이탈리아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폴리 병원 앞에서 수녀들이 교황의 회복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2025.03.13.
교황청은 입원 이래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주 신도들의 기도에 감사하는 음성 메시지를 녹음해 발표했다. 메시지 속 교황의 목소리는 나지막했고 숨이 가쁜 듯했다.
교황청은 지난 10일 교황의 안정적인 상태가 더 이상 임박한 사망 위험이 있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다만 상태가 여전히 복잡하다며, 최소한 며칠 더 입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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