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단, '국회~광화문' 8.7㎞ 걸으며 윤 파면 촉구
"윤, 자리에 있는 일분일초가 치욕…헌재 신속히 결정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도보 행진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비롯한 당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5.03.12.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20729907_web.jpg?rnd=2025031218420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도보 행진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비롯한 당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5.03.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하는 여론전을 펼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 광화문 집회 장소로 출발했다. 이재명 대표 등을 제외한 당 소속 의원 170명 가량이 8.7㎞에 달하는 거리 행진에 나섰고, 일부 지지자들도 동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우리는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내란수괴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정의로운 행진을 이어간다"며 "우리의 행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헌법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독재를 종식하라고 명령했다. 우리는 이 명령을 받들어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독재의 칼로 휘두르는 자가 단 한 순간이라도 대통령 자리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는 일분일초가 대한민국의 치욕이며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헌법재판소)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정 혼란은 커지고 국민 불안과 갈등도 지속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히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정의를 미루는 것은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진은 사전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구호 제창이나 손팻말 없이 침묵시위 형태로 진행됐다. 행진은 2시간30분 가까이 지난 오후 5시50분께 종료됐다.
이번 행진을 제안한 박홍근 의원은 "국민들과 함께 하루라도 빨리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결정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입법구 국회에서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걸어왔다"며 "반드시 (윤 대통령) 파면을 관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왔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주말을 거치면 국론은 더 분열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방치해서 되겠나"라며 "늦어도 내일 아침 선고기일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광화문 장외집회가 끝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마지막 깔딱고개만 남았다. 9부 능선까지 왔다"며 "지금이 가장 힘들고 불안하고 어려울 때"라고 했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과 민주당이 함께하고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승리하겠다"며 "이런 염원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매일 같은 구간을 걷는 도보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again@newsis.com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 광화문 집회 장소로 출발했다. 이재명 대표 등을 제외한 당 소속 의원 170명 가량이 8.7㎞에 달하는 거리 행진에 나섰고, 일부 지지자들도 동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우리는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내란수괴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정의로운 행진을 이어간다"며 "우리의 행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헌법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독재를 종식하라고 명령했다. 우리는 이 명령을 받들어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독재의 칼로 휘두르는 자가 단 한 순간이라도 대통령 자리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는 일분일초가 대한민국의 치욕이며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헌법재판소)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정 혼란은 커지고 국민 불안과 갈등도 지속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히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정의를 미루는 것은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진은 사전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구호 제창이나 손팻말 없이 침묵시위 형태로 진행됐다. 행진은 2시간30분 가까이 지난 오후 5시50분께 종료됐다.
이번 행진을 제안한 박홍근 의원은 "국민들과 함께 하루라도 빨리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결정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입법구 국회에서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걸어왔다"며 "반드시 (윤 대통령) 파면을 관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왔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주말을 거치면 국론은 더 분열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방치해서 되겠나"라며 "늦어도 내일 아침 선고기일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광화문 장외집회가 끝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마지막 깔딱고개만 남았다. 9부 능선까지 왔다"며 "지금이 가장 힘들고 불안하고 어려울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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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권자인 국민과 민주당이 함께하고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승리하겠다"며 "이런 염원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매일 같은 구간을 걷는 도보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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