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낮은 성장세·가계부채 재확대 유의해 추가 인하 결정"

기사등록 2025/03/13 12:01:00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향후 대내외 경제정책과 국내 정치 상황 변화, 그 동안의 금리 인하 효과 등을 점검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하겠다고 시사했다

다만,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통화 완화 기조에 따른 가계 부채 재확대와 높은 환율의 물가 파급을 유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13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보고서는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 가면서 낮은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가 당분간 둔화 추세를 이어가지만 금융완화 기조 하에서 재확대될 가능성과 함께 높은 환율 변동성이 물가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계속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선 배경도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 이어 1월 동결 후 2월 다시 금리를 낮췄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인하 이유로 물가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외환시장의 리스크도 완화됐다는 점을 짚었다.

11월 인하 배경으로는 환율 변동성 다소 확대에도 물가 상승률의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됐다는 점을 꼽았다.

2월에는 외환시장 경계에도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인하했다고 서술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직후 금융시장에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RP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RP매입을 총 19조6000억원을 실시했다.

아울러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기한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하고 거래한도도 650억달러로 증액했다.

올해 1월에는 저신용 자영업자 및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을 9조원에서 14조원으로 확대해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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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낮은 성장세·가계부채 재확대 유의해 추가 인하 결정"

기사등록 2025/03/13 12: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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