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서울=뉴시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4.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5/NISI20240925_0020532605_web.jpg?rnd=20240925150000)
[서울=뉴시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4.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3일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데 비중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가계부채 및 주택가격, 환율 등 금융안정 상황에 계속 유의하여 추가 인하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은 먼저 "지난해 8월 이후 정책 여건을 보면 물가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됐다"며 "여건 변화를 고려해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성장 측면에서는 "그동안 세 차례 금리인하의 경기 개선효과와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가계부채 누증, 주력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 등 그 효과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들을 함께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여타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외환시장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관련 불확실성 요인들을 계속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재정정책과의 공조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 위원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자영업자 등 특정 취약 부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기보다 재정정책과의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낮은 성장세에는 경기적 요인뿐 아니라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경기대응적 처방과 함께 구조개혁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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