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윤 석방 비상행동' 거점 국회→광화문 옮겨
14시 국회 의총 후 19시 광화문 집회, 21시 릴레이발언
박찬대 "승리의 그 날까지 모든 시민과 함께 할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11. yesph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20728321_web.jpg?rnd=2025031121291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8일부터 비상행동을 이어온 더불어민주당은 11일부터 비상행동 거점을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옮겨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한 총력전을 개시했다. 광화문에 집결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 대통령을 신속히 파면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께 경복궁 앞 천막 농성장에서 "이제 마지막 고비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이끌어 낼 때까지 한 치도 한들리지 않고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바로 국민이라는 것을 광화문 광장에서 저 내란 세력들에게, 내란 동조 세력들에게, 불법계엄 동조 세력들에게 보여줄 때가 됐다"며 "승리의 그날까지 민주당이 모든 시민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외쳤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이어진 발언에서 "우리 헌법재판관님들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위대한 문을 열어주실 것을 간절하게 호소한다"며 "당신들 어깨에 5000만 국민의 염원과 대한민국의 모든 역사, 투쟁, 헌신, 희생, 명예가 달려있음을 기억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반국가세력임을 뻔뻔히 자임하는 반민주세력에게 파면이라는 역사의 징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진행된 '윤석열 즉각퇴진' 비상행동 집회에 참석했다.
발언자로 나선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헌법재판소에서 8대0으로 윤석열 파면을 결정할 거라 믿고 있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잔당과 국힘, 극우세력들은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 우리가 더 강하게, 더 강렬하게, 더 힘 세게 모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내란세력의 압력에 절대 굴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까지 매일 국회와 광화문에서 비상행동을 실시하며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오후 2시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오후 7시 집회에 참석, 오후 9시부터는 의원총회를 겸한 상임위별 릴레이 발언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12일에는 오후 3시30분 국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실시한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가 국회에서의 비상 의원총회와 릴레이 발언뿐만 아니라, 지금은 광장으로 와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파면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고 해서 이곳 광화문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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