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컴즈 최대주주, 싸이월드 지분·사업권 매각 추진
올해 예정한 새 SNS 출시 어려울 듯…직원들 무급휴직 중
![[서울=뉴시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싸이월드 사업권·자산을 인수한 싸이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1월 사업을 중단했다. 법인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소니드의 자금 지원이 끊긴 가운데 싸이컴즈도 추가 펀딩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싸이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2/NISI20241112_0001701279_web.jpg?rnd=20241112154938)
[서울=뉴시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싸이월드 사업권·자산을 인수한 싸이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1월 사업을 중단했다. 법인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소니드의 자금 지원이 끊긴 가운데 싸이컴즈도 추가 펀딩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싸이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새 주인을 찾은 지 4개월 만에 또다시 새 주인을 찾는다. 자금 조달 문제로 올해 하반기 싸이월드 자산을 활용한 새 SNS 출시도 당분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싸이월드 사업권·자산을 인수한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가 지난 1월 사업을 중단했다. 법인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소니드의 자금 지원이 끊긴 가운데 싸이컴즈도 추가 펀딩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싸이월드 인수를 위해 지난해 9월 초에 설립됐다. 같은 해 11월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 소재부품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소니드가 싸이컴즈의 사업권·자산 인수에 함께 참여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기존 법인이 보유한 이용자 개인 데이터가 모두 싸이컴즈에 이관됐으며 싸이월드 자산인 3200만명의 회원과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시대에 발맞춘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었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싸이월드 사업권·자산을 인수한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가 지난 1월 사업을 중단했다. 법인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소니드의 자금 지원이 끊긴 가운데 싸이컴즈도 추가 펀딩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싸이월드 인수를 위해 지난해 9월 초에 설립됐다. 같은 해 11월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 소재부품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소니드가 싸이컴즈의 사업권·자산 인수에 함께 참여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기존 법인이 보유한 이용자 개인 데이터가 모두 싸이컴즈에 이관됐으며 싸이월드 자산인 3200만명의 회원과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시대에 발맞춘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었다.
![[서울=뉴시스]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싸이월드 서비스 방향을 발표했다. (사진=싸이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11/NISI20241211_0001725852_web.jpg?rnd=20241211112352)
[서울=뉴시스]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싸이월드 서비스 방향을 발표했다. (사진=싸이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싸이컴즈는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서비스 베타 버전을 올해 상반기 출시, 정식 버전을 하반기 중 출시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당시 간담회에서 "IT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해서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니드가 싸이컴즈 지분과 싸이월드 사업권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자금이 늘어난 상황에서 현재 사업 방향이 맞지 않다 판단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드는 최근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을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화장품 기업, 글로벌 핀테크 기업, 투바이트와 새 투자자 A사와 손잡은 컨소시엄 등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바이트는 함 대표가 이끄는 게임 서비스 회사다. 최종 딜은 이번 주 중으로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자금 지원이 끊기자 싸이컴즈 직원들의 무급휴직이 이어졌다. 일부 직원은 노동청에 임금 체불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하반기 예정이던 새 SNS 출시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싸이컴즈 내부 한 관계자는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기가 빨라도 다음 달이나 5월이 될 텐데 7개월 안에 작업해서 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반복되고 있는 싸이월드 주인 교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999년 출시한 싸이월드는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 인수 이후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인기 SNS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니홈피', '도토리'(싸이월드 재화) 등은 2000년대 초·중반 10~30대를 보낸 인터넷 이용자에게 추억의 대명사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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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마트폰 등장 이후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와의 경쟁에서 밀렸고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2021년 싸이월드제트가 사업권을 인수해 서비스가 잠시 부활했으나 싸이컴즈가 사업권을 넘겨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