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기지화하자" 제안

박해수 충주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 활옥동굴을 고추냉이(와사비) 생산 기지화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무소속 박해수 충주시의원은 11일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고추냉이는 재배환경이 까다롭지만 활옥동굴의 자연적 요소와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해 효과적으로 생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연중 영상 11~15도를 유지하는 활옥동굴은 고추냉이 생육의 최적 온도와 적정 광원을 유지함은 물론 풍부한 지하수와 동굴 특유의 공기 순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재배 최적지다.
주산지인 일본에서도 평균 수확 기간이 약 18개월이 걸리는데, 2021년 시험재배를 시작한 활옥동굴에서는 6개월 단축된 약 12개월에 근경(뿌리줄기)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은 연간 4000주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 중이다.
활옥동굴 측은 지하 3층 1만㎡에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 재배 기술 이전 교육과 재배지 무상 임대 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박 의원은 "기업의 노력과 함께 품종 개량과 신기술보급, 시설현대화 지원 등 생산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충주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기후 변화와 재배 인구 고령화로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유럽 등 글로벌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국산 고추냉이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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