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G전자,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업 강화
LG전자 칠러,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
美·英·日 등의 MS 데이터센터에 속속 적용될 듯
LG전자, ES사업부로 별도 분리해 사업 육성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한국을 공식 방문해 한국 주요 기업들과 AI 동맹에 나설 에정이다. 특히 LG전자와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MS 인공지능(AI) 투어 인 서울'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 나델라 CEO의 이번 방한은 2년 4개월 만으로 특히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만나 구체적인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CEO의 협력 논의는 MS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MS와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협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부사장은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와 열 관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미국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올해에만 800억 달러(약 117조원)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MS는 이어 영국 런던에도 새로운 AI 허브를 구축할 방침으로 25억 파운드(약 4조원) 투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MS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본에도 향후 2년간 4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 같은 MS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 시스템 가동으로 전력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에 기존 냉각 시스템으로는 효율적인 열 관리가 힘들고,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가 새로운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 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데이터센터 온도를 낮추는 냉각 설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MS 인공지능(AI) 투어 인 서울'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 나델라 CEO의 이번 방한은 2년 4개월 만으로 특히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만나 구체적인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CEO의 협력 논의는 MS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MS와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협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부사장은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와 열 관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 구축 나서는 MS
MS는 이어 영국 런던에도 새로운 AI 허브를 구축할 방침으로 25억 파운드(약 4조원) 투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MS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본에도 향후 2년간 4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 같은 MS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 시스템 가동으로 전력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에 기존 냉각 시스템으로는 효율적인 열 관리가 힘들고,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가 새로운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 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데이터센터 온도를 낮추는 냉각 설비다.
![[서울=뉴시스] LG전자는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고효율 HVAC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칠러' 등을 전시한 LG전자 전시관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20694773_web.jpg?rnd=20250212082553)
[서울=뉴시스] LG전자는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고효율 HVAC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칠러' 등을 전시한 LG전자 전시관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 냉각시스템이 MS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LG전자는 글로벌 칠러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용량 공랭식 칠러에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는 칠러 내부에서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보다 소음과 에너지 손실이 더 적어 차세대 냉각기술로 평가 받는다.
LG전자는 칠러 등 건물에 설치된 냉난방공조(HVAC)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관리하는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같은 통합 솔루션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조주완 사장의 지휘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HVAC 사업'을 기존 가전 담당 H&A사업본부에서 분리시켰다. 현재 HVAC 사업은 ES(Eco Solution)사업본부에서 담당한다.
LG전자는 이 ES사업부를 통해 냉난방공조의 기업간거래(B2B)를 획기적으로 늘려 HVAC 사업을 LG전자의 차세대 사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MS와 데이터센터 협업을 통한 실전 경험 및 기술력 축적이 새로운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연간 10.9%씩 성장해 2030년 437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열을 관리하는 냉각시장도 2030년 17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각)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조주완 CEO는 이 자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2025.01.07.](https://img1.newsis.com/2025/01/07/NISI20250107_0000010903_web.jpg?rnd=20250107084548)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각)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조주완 CEO는 이 자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2025.01.07.
조주완-나델라 CEO, SNS서도 긴밀한 우정 나눠
올 초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도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는 특정 작업이나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사람 조작 없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조주완 사장과 나델라 CEO는 최근 SNS 링크드인을 통해 '훈훈한' 공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이 같은 협력 관계를 더 확고히 했다. 나델라 CEO는 조 사장의 링크드인 SNS 게시물에 "함께 AI 기반 공간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 지 기대된다"고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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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도 나델라 CEO가 링크드인에 올린 '양자 컴퓨팅 칩' 관련 글에 "놀라운 혁신을 축하드린다"며 "잠재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며 댓글을 달았다.
조 사장이 이처럼 링크드인에 게시글과 댓글을 올리며 전 세계 CEO들과 적극 소통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나델라 CEO의 조언이 컸다는 후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