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 대항 의지 재확인

기사등록 2025/03/10 22:09:23

최종수정 2025/03/10 22:38:23

레바논 정부의 무장 해체 요구 일축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계속 점령한다면 이스라엘과의 대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셈의 자료 사진. 2025.03.10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계속 점령한다면 이스라엘과의 대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셈의 자료 사진. 2025.03.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계속 점령한다면 이스라엘과의 대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레바논 정부의 무장해제 요구도 일축했다.

10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카셈은 전날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선전 매체 알마나르 TV에 출연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이 지속된다면 군대, 국민, 저항세력은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카셈은 또 "우리는 저항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의 침략과 점령에 직면해서도 그 능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싸울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의 무력해제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운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연설에서 향후 레바논 정부군이 무기를 독점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카셈은 또 "우리는 이스라엘을 레바논의 위협으로 여기는 저항 세력으로, 국가와 군이 레바논을 지키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항 세력은 레바논을 계속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무기 독점과 관련한 레바논 대통령의 발언이 우리를 향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역설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는 그간 레바논 정부군의 영향력이 약한 남부지역에서 치안 유지 역할까지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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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 대항 의지 재확인

기사등록 2025/03/10 22:09:23 최초수정 2025/03/10 2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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