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북한이탈주민 학생 10명에 학원비 200만원 지급

기사등록 2025/03/09 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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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천구, 지난 6일 북한이탈주민 학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2025.03.09.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천구, 지난 6일 북한이탈주민 학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2025.03.09.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학습 의지는 높으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에게 학습비 지원과 정서 상담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강서양천학원운영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천구협의회와 3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구는 학원운영연합회와 연계를 통해 50% 감면된 학원비를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은 문화적 소통 방식 차이와 낯선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초·중·고 재학생(제3국 출생 학생 포함)이다. 올해 구는 경제력과 학업의지, 지원 시급성 등을 심사해 10명을 선발해 이달 말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951명(지난 4일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구는 지역 내 복지관, 적십자사, 지역 단체 등과 함께 취업 지원, 문화 예술 활동, 사회적 관계망 형성 등을 지원했다.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반찬봉사단, 예술 공방, 통일 김장 담그기 행사 등을 추진했다.

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생활비 중 '식비' 다음으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연구결과(서울연구원 '북한이탈주민 설문조사', 2023년)가 있는 만큼 학습비 지원으로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 학생은 물론 제3국 출생 북한이탈학생의 안정된 자립과 성장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문화 차이, 학습 결손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에게 이번 사업이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쌓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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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북한이탈주민 학생 10명에 학원비 200만원 지급

기사등록 2025/03/09 10:04: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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