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2도움' 마인츠, 묀헨글라트바흐 격파…3위 도약·4연승 질주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이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묀헨글라트바흐전 대승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8일 오전 4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승점 44(13승 5무 7패)로 3위까지 도약했고,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37(11승 4무 10패)로 8위에 머물렀다.

보 헨릭센 감독이 이끄는 마인츠는 아우크스부르크(0-0 무), 하이덴하임, 장크트파울리(이상 2-0 승), 라이프치히(2-1 승)에 이어 묀헨글라트바흐를 꺾고 리그 5경기 무패를 달렸다.

승리의 주인공은 리그 5호 도움, 6호 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재성은 전반 38분 폴 네벨의 선제골과 후반 32분 나디엠 아미리의 쐐기골에 일조해 2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42분 교체됐다.

이재성은 8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볼 터치 62회, 패스 성공률 87%(46회 중 40회 성공), 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 가로채기 4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재성에게 각각 평점 8.8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한편 또 다른 코리안 리거 홍현석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결장했다.

전반전 막바지 마인츠가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8분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중앙으로 컷백을 건넸다. 문전으로 파고든 네벨이 낮게 깔아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돌입 직후 마인츠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3분 마인츠 프리킥 상황 아미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다. 수비수를 따돌린 도미닉 코어가 두 차례 슈팅 끝에 추가골을 넣었다.

묀헨글라트바흐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후반 28분 스테판 라이너 득점에 힘입어 반격했다.

마인츠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아미리가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았다. 아크 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구석을 꿰뚫어 쐐기골이 됐다.

마인츠는 후반 42분 이재성, 아미리, 앙토니 카시를 빼고 아르민도 지프, 레나르트 말로니, 실반 위드머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마인츠는 묀헨글라트바흐에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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