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데도…'공급 과잉' 평택,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기사등록 2025/03/07 10:54:20

2020년 6월 해제 후 재지정…미분양 1년새 361→6438가구 '18배'

[평택=뉴시스]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공원 전경 (사진 = 평택시 제공)
[평택=뉴시스]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공원 전경 (사진 = 평택시 제공)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경기 평택시가 4년10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반도체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에도 공급 과잉으로 인해 1년 새 미분양이 18배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HUG는 지난 5일 경기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 공고했다. 적용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2025년 4월9일까지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선정되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양 보증을 받기 위해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해 신규 공급이 어려워진다.

평택시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가 2020년 6월 해제됐지만 4년10개월만에 재지정됐다.

이는 평택시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6438가구다. 전해인 2024년 1월 361가구와 비교해 미분양이 18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경기도 미분양 물량 1만5135가구의 42.5%가 평택에 몰려 있다.

수년째 공급이 이뤄지는 것도 미분양 증가에 한몫을 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평택에 분양된 아파트는 2022년 1만2130가구, 2023년 1만3026가구, 2024년 1만4275가구로 연 1만가구를 웃돌았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데다가 평택지제역으로 GTX-A와 C노선이 연장되는 교통 호재가 있어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과잉 공급으로 이어지면서 악재를 맞은 셈이다.

평택시 집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3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평택시 아파트값은 0.11% 하락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누적 0.34% 하락이었다.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2차에듀' 전용 84㎡는 지난해 8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1일 같은 면적대가 4000만원 가량 내린 6억2950만원에 팔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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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인데도…'공급 과잉' 평택,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기사등록 2025/03/07 10:54: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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