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장 사퇴도 촉구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05.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05/NISI20250305_0001784176_web.jpg?rnd=20250305173437)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언론인클럽이 6일 '신문 1면에 의회 기사 싣지 않으면 홍보비 제한하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사퇴와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경기·인천지역 주요 신문·방송사의 중견 언론인으로 구성된 경기언론인클럽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그릇된 언론관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언론인클럽은 지난 4일 양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와 다르게 표현이 다소 과격했다' '앞으로는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본인이 발언하고도 취지를 모르겠다는 것인가? 어떻게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홍보비를 수단 삼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려던 양 위원장은 위험한 언론관을 지녔다. 그런데도 진정한 사과 없이 유감이라고 기자회견 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짓밟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의 자유는 대한민국 헌법 제21조에서 보장한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국민의 기본권이다. 국민의 알권리이자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순기능을 하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다. 그래서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려면 목적과 수단이 정당하고 적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의 운영위원장직 사퇴 및 경기지역 언론인에 사과 ▲경기도의회의 양 의원 중징계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양 의원 출당 등을 촉구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달 19일 제38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의회 사무처장에게 "회기 중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임 사무처장이 "참고하겠다"고 답하자 양 위원장은 "꼭 반영하셔야 한다. 경기도에 있으면서 언론사가 경기도의회 의장과 대표의원 연설 내용을 지면에 싣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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