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캠프 마친 2025 신인 투수들…구단·팬 모두 기대감 증폭

기사등록 2025/03/07 07:30:00

2025 KBO 시범경기 8일 개막…정규시즌은 22일 시작

정현우·정우주·배찬승·김영우 등 개막 직전 기량 점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9월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이날 1라운드 지명된 키움 정현우(덕수고), 한화 정우주(전주고), 삼성 배찬승(대구고), 롯데 김태현(광주제일고), KIA 김태형(덕수고), 아랫줄 왼쪽부터 두산 박준순(덕수고), 키움 김서준(충훈고), SSG 이율예(강릉고), kt 김동현(서울고), LG 김영우(서울고). 2024.09.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9월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이날 1라운드 지명된 키움 정현우(덕수고), 한화 정우주(전주고), 삼성 배찬승(대구고), 롯데 김태현(광주제일고), KIA 김태형(덕수고), 아랫줄 왼쪽부터 두산 박준순(덕수고), 키움 김서준(충훈고), SSG 이율예(강릉고), kt 김동현(서울고), LG 김영우(서울고). 2024.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따뜻한 날씨와 함께 다시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5 KBO 시범경기는 오는 8일 막을 올린다. 22일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며 열흘 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2025시즌 새로운 시작을 앞둔 신인 선수들이 개막 전 스프링캠프부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이들을 향한 야구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생애 첫 프로 무대를 앞둔 1라운드 지명 신인 선수들은 개막을 앞두고 일본과 대만 등에서 펼쳐진 2차 스프링캠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먼저 홍원기 키움 감독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좌완 정현우를 선발 로테이션에 넣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2.23.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홍원기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일단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 김윤하, 정현우까지는 확정, 남은 5선발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더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현우는 지난달 23일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홍 감독은 "정현우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만큼 분명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의 활약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정우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정우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2.23. *재판매 및 DB 금지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파이어볼러' 정우주(한화 이글스) 역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3일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 9회초 등판한 정우주는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정우주는 지난 2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9회 등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빠른 공을 앞세워 후속 타자 세 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만든 위기에서 탈출했다.

전체 3순위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50㎞대 강속구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청백전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한 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일 귀국한 배찬승은 "시범경기가 더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면서도 "최대한 즐기면서 던지겠다"며 "필승조에 들어가는 것과 신인왕이 올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2.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2.04. *재판매 및 DB 금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내가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던 김영우(LG 트윈스)는 이번 캠프에서 150㎞를 넘기는 구속을 자랑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당시 김영우는 "지금은 시합은 나가는 것이 우선이니까 제구와 커맨드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그게 안정됐을 때 한번 160㎞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패기를 드러냈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김영우를 두고 "발전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불펜의 뒤를 받혀 줄 선수"로 그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신인인 만큼, 섣부른 기대나 판단은 이르다.

다만 실력과 패기로 뭉친 어린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며 성장해 나갈 모습은 분명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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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캠프 마친 2025 신인 투수들…구단·팬 모두 기대감 증폭

기사등록 2025/03/07 07: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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