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기아 PBV 전기차 공장"…경기도, 2.2조 투자 유치

기사등록 2025/03/06 14:02:01

최종수정 2025/03/06 14:18:23

[수원=뉴시스] 6일 오전 오토랜드 화성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아 PV5 신차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6일 오전 오토랜드 화성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아 PV5 신차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기아로부터 2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동연 지사는 6일 오전 오토랜드 화성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PBV(다목적 기반 차량)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PBV는 물류 배송, 승객 운송, 레저 등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제작한 차량이다.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과 수납 공간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내부 공간 설계가 가능해 장애인용 차량은 물론 캠핑카, 택시, 택배, 이동식 점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아는 화성시에 국내 최대 규모 PBV 전기차 전용 공장(EVO Plant)을 신설한다. 전용 공장은 29만㎡(8만 8천 평)규모이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관련 인허가 및 인프라 개선 사항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와 자율주행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고 있어 아주 든든하다"면서 "경기도는 그동안 모빌리티 사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갖춰 왔다. 도청만 하더라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를 만들었고 미래 첨단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관세 부과 확대로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기아도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비상경영체제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관세 압력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지금 중앙정부의 정책과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우려가 크다"며 "경기도는 이미 한국의 수출산업과 업체를 위한 수출안전판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중앙정부에서 빠른 시간 내에 응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10~15일 미국 조지아 주에 미국 통상환경조사단(조사단)을 파견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으로, 조사단은 자동차 부품 업계 통상 환경을 조사하고 주정부 및 현지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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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기아 PBV 전기차 공장"…경기도, 2.2조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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