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발전소 역할" 제주지사, 분산에너지특구 희망

기사등록 2025/03/06 13:26:44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 분산에너지특구(특화지역)가 지정된다면 에너지사업에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예를 들어 제주는 전기차 보급률이 10%정도로 전국보다 높은데, 새로운 전기차에는 양방향 즉 충전·방전이 되는 방식이 가능하다. 방전이 된다는 것은 전기값이 비쌀 때 내 차에 있는 전기를 팔 수 있고, 전기가 싸지면 그때 충전할 수 있다. 10만대 전체가 충전·방전이 다 되면 이 자체가 엄청난 발전소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민주주의, 에너지 자치 실현 여건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 하다"며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진행하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5%, 내년에는 30%로 급격히 늘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분산에너지는 전력수급에서 한전의 독점을 분산하는 것이다. 전력 공급망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자, 태양광 사업자 등이 전력 거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오 지사는 "분산에너지 관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하려는 기업의 관심이 높다. 재생에너지를 멀리 보내지 않고 인근 지역에 지능형 전력망을 통해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 것이다. 제주에서 시험해서 모델을 육지로, 아시아로 확대하려는 기업들의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2월25일 출범한 '제주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계통 연계(V2G), 가상발전소(VPP) 등 분산에너지 신사업 모델 발굴과 기업 육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에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공모를 실시하고 6월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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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발전소 역할" 제주지사, 분산에너지특구 희망

기사등록 2025/03/06 13:26: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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