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가 급등에" 농심, 23년 7월 내렸던 신라면·새우깡 가격 '원상복귀'

기사등록 2025/03/06 09:48:01

(종합) 농심 17일부로 라면·스낵 출고가 인상

소매점 기준 신라면 1000원, 새우깡 1500원으로

"원재료비 인상·고환율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농심 사옥.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 사옥.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농심은 3월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조정하고, 총 56개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가격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31개 브랜드중 14개, 스낵 25개중 3개 브랜드다.

농심은 2023년 7월 인하한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

가격 인하 당시 소매점 기준 신라면은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인상압박을 견뎌 왔지만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급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라면 원가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팜유와 전분류, 스프원료 등의 구매비용이 증가했고, 평균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 또한 상승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농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분기별 영업이익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4분기에는 1.7%를 기록했다.

농심은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영업현장에서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에 대한 할인과 증정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원재료가 급등에" 농심, 23년 7월 내렸던 신라면·새우깡 가격 '원상복귀'

기사등록 2025/03/06 09:48:0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