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장학재단, 탈북민 지원 앞장…장혜선 이사장 "우리는 한민족"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오늘 이 사업이 탈북민들이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으면 합니다."

5일 롯데장학재단이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신격호기념관에서 개최한 '신격호 롯데 꿈! 드림(DREAM) 탈북민 지원 사업 전달식'에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장 이사장은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그는 "탈북민들이 생사를 넘어 우리나라에 온 만큼 잘 적응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할 텐데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현실에 마음이 안타깝고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한민족이라 생각한다"며 "탈북민이 우리 이웃으로 잘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장 이사장과 이은택 (사)통일을 위한 환경과 인권 대표, 수혜 가정 20명이 참석했다.

'신격호 롯데 꿈! 드림 탈북민 지원 사업'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교육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해부터 마련됐다.

꿈을 위해 나아가는 탈북민 가정에 학습비를 지원한다. 배움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꿈을 응원해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롯데장학재단은 탈북민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남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실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보호 활동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사회 구성원임에 대한 긍지 확립에 기여한다.

올해에는 ▲탈북민 가정 학습비 지원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지원 ▲남북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 ▲남북 화가가 참여하는 통일 그림 전시회 ▲남북 청소년 환경 보호 활동 ▲글짓기 대회 등을 포함해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 다양한 장학 및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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