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서초구 빗썸 투자자보호센터에 비트코인이 '미국 관세 리스크' 영향으로 하락해 1억2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5.03.0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20720050_web.jpg?rnd=20250304143726)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서초구 빗썸 투자자보호센터에 비트코인이 '미국 관세 리스크' 영향으로 하락해 1억2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5.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이지영 주동일 기자 = 금융감독원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3위에 해당하는 코인원에 대해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빗썸에 이은 두 번째 검사다. 금감원은 이용자보호, 불공정거래, 자율규제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5일 뉴시스 취재결과, 금감원은 코인원과 관련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가상자산거래소 검사 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원화 거래소 5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을 순차적으로 검사하기로 한 바 있다.
당초 금감원은 시장지배력(점유율)이 큰 사업자 순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업계 1위 업비트에 대한 금융정보분석원(FIU) 검사가 진행되고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겹치면서 검사 순서가 업계 2위인 빗썸으로 바뀌었다.
금감원은 빗썸 검사가 끝난 만큼 업비트에 대한 검사를 하려 했지만, 금융위의 과태료 부과 등 제재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순서가 코인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인원 검사에서 금감원은 빗썸 검사 때와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법규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상거래 상시감시와 상장 심사 기준 등 국내 원화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가 마련한 자율규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또 다른 불공정거래 행위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그간 논란이 됐던 코인원의 상장 절차도 강도 높게 검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장 직후 가격이 급등락했던 코인원의 '무브먼트 코인'이 대표적이다. 무브먼트는 지난해 12월9일 오후 8시 코인원에 200원대로 상장됐다가 3분 만에 99만8500원까지 치솟았고, 다시 5분 뒤 5000원대로 추락했다.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에 대한 졸속 상장도 문제로 꼽힌다. 오피셜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발행한 밈코인으로 거래 시작 하루 만에 1만8000% 폭등해 주목받았다.
코인원은 지난 1월20일 오피셜 트럼프를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먼저 상장했는데, 오피셜 트럼프 발행 시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상장 심사 시간은 영업일 기준 단 하루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코인원이 투기 성향이 짙은 밈코인을 상장 심사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와 안정성 측면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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