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전쟁', 한국 시장 영향 우려
미국의 GM 한국사업장 타격 현실화 할 수도
지난달 해외 판매 증가 등 대미 수출 증가세
공장 이전 시 한국 자동차 산업 막대한 피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05.](https://img1.newsis.com/2025/03/05/NISI20250305_0000158340_web.jpg?rnd=2025030512423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05.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예정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단행하면서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 부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 때문에 수출량이 늘고 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이 트럼프발 관세 폭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3만630대) 대비 29.5% 증가한 3만965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1987대) 대비 25.4% 줄어든 1482대로 고전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2만8643대) 대비 33.3% 증가한 3만8173대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판매 대비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49만9559대를 판매하며 2017년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이 중 95%(47만4735대)가 해외 판매였다.
특히 미국 완성차 업체인 만큼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GM 한국사업장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약 42만대로, 국내 판매량(2만4824대)의 16배를 넘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2017년 1월~2021년 1월)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실제 관세 부과는 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에도 강한 관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2기 행정부는 이전과 다를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만 부과하더라도 미국 수출량을 대입해 계산해 보면 GM 한국사업장의 2023년 영업이익(1조3502억원)에 준하는 부담이 생긴다. 미국이 다른 나라들처럼 한국산 자동차에 20~25% 관세를 부과하면 부담은 더 늘어난다.
이를 의식한 듯 GM 측도 공장 이전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장기화할 경우 "공장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GM이 한국사업장 철수를 결정할 경우 근무 중인 1만1000여 명의 직원들과 수많은 협력사가 타격을 입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나라들이 무역 전쟁 완화를 위한 접점 찾기에 매진 중이고, 미국 완성차 업체의 반발 커지는 점 등을 고려해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 유예 혹은 관세율 하향 조정 등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 때문에 수출량이 늘고 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이 트럼프발 관세 폭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3만630대) 대비 29.5% 증가한 3만965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1987대) 대비 25.4% 줄어든 1482대로 고전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2만8643대) 대비 33.3% 증가한 3만8173대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판매 대비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49만9559대를 판매하며 2017년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이 중 95%(47만4735대)가 해외 판매였다.
특히 미국 완성차 업체인 만큼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GM 한국사업장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약 42만대로, 국내 판매량(2만4824대)의 16배를 넘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2017년 1월~2021년 1월)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실제 관세 부과는 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에도 강한 관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2기 행정부는 이전과 다를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만 부과하더라도 미국 수출량을 대입해 계산해 보면 GM 한국사업장의 2023년 영업이익(1조3502억원)에 준하는 부담이 생긴다. 미국이 다른 나라들처럼 한국산 자동차에 20~25% 관세를 부과하면 부담은 더 늘어난다.
이를 의식한 듯 GM 측도 공장 이전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장기화할 경우 "공장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GM이 한국사업장 철수를 결정할 경우 근무 중인 1만1000여 명의 직원들과 수많은 협력사가 타격을 입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나라들이 무역 전쟁 완화를 위한 접점 찾기에 매진 중이고, 미국 완성차 업체의 반발 커지는 점 등을 고려해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 유예 혹은 관세율 하향 조정 등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