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가 美영혼 수호"…강경관세 기조 재천명(종합)

기사등록 2025/03/05 12:30:07

최종수정 2025/03/05 14:36:24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연설…"4월 2일 상호관세 방침 확인"

韓 겨냥 맹공도…"군사적으로 돕는데도 대미 관세 4배"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0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강경 관세 기조를 재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온라인 생중계된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관세는 단순히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의 영혼을 보호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하고, 다시 위대하게 한다"라며 "이런 일이 (내가 취임한 이후) 이미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빠르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 제조업 육성에 관세를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에서 상품을 만들지 않으면 관세를 내야 한다"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관세 규모가) 클 수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어느 국가건 우리에게 관세를 매긴다면 우리도 관세를 매길 것"이라며 자국을 상대로 한 비관세 장벽(NTB)에도 역시 비관세 장벽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국의 대미 관세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의 (대미) 평균 관세는 우리의 4배"라며 "우리가 군사적으로, 또 다른 방식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데도 벌어진 일을 보라"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중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캐나다 등을 거론했다. 또 "우리는 세계 거의 모든 나라로부터 수십 년간 뜯겨 왔다"라며 "이런 일이 더 벌어지게 두지 않겠다"라고 했다.

4월2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방침도 이 자리에서 다시 확인했다.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거부, 전기차 의무화 폐지 등 기조도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 "관세가 美영혼 수호"…강경관세 기조 재천명(종합)

기사등록 2025/03/05 12:30:07 최초수정 2025/03/05 14:3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