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연설서 "한국, 알래스카 천연가스 건설 참여 원해"

기사등록 2025/03/05 11:01:30

최종수정 2025/03/05 11:19:53

백악관, 트럼프 의회 연설 발언 사전공개

"한국, 일본 등에 의해 수조달러 투입될 것"

[옥슨힐=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 중 주먹을 흔들고 있다. 2025.03.05.
[옥슨힐=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 중 주먹을 흔들고 있다.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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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의회 연설에서 한국이 알래스카의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4일(현지 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발췌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의 주된 목적은 에너지 비용을 빠르게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행정부는 신규 석유 및 가스 임대 건수를 9% 줄이고 파이프라인 건설을 중단했으며, 100개 이상의 발전소를 폐쇄했다"며 "이것이 취임 첫날 에너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행정부는 또한 알래스카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 파트너가 되길 원하며 그들에 의해 수조달러가 투입될 것이다. 정말 장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달 7일 진행된 미일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위해 알래스카에서 합작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아직 정상회담을 진행하지 않았으나, 최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장관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LNG 수입 관련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장관은 앞서 취재진에 LNG 수입과 관련해 "그런 것들이 사업성이 있는지,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 등을 신중하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10분)부터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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