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서 4억 쇼핑 후 되팔아 차익…감사원 "재판매 규제하라"

기사등록 2025/03/04 17:28:28

최종수정 2025/03/04 17:58:23

감사원, 4일 국방부 정기감사 결과 공개

지난해 기준 군마트 평균 할일율 55.2% 달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년 6월7일서울 종로구 감사원 현판이 보이고 있다. 2025.03.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년 6월7일서울 종로구 감사원 현판이 보이고 있다. 2025.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감사원은 군인과 가족을 위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하는 '군마트'를 이용한 재판매를 제한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국방부 기관정기감사'에 따르면 A업체는 군마트 이용 대상자인 국가유공자 자녀로부터 2022년 4월부터 2년2개월간 4억2034만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한 이후 되팔았다.

통상 'PX'로 불리는 군마트는 군인 및 유공자 등의 복지를 위한 시설로, 시중 최저 판매가격에서 일정 비율을 할인한 가격을 기준으로 물건을 판매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군마트에 납품된 520개 품목의 경우 평균 할인율이 55.2%에 달해 가격이 시중의 절반 수준이었다.

재판매 업체가 군마트에 납품하는 유통업체 직원을 통해 군마트 상품을 구매한 후 재판매한 사례도 있었다.

감사원은 '군인복지기본법' 등에 군마트 상품의 재판매를 규제하는 규정을 마련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다.

프로경기단체 등에 등록된 선수들이 국군대표선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국군체육특기병'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사원이 최근 5년간 국군체육특기병 선발 실태를 점검한 결과 남자축구 등 14개 종목의 781명을 뽑는 과정에서 총점 순위와 다르게 47명이 최종 선발됐다. 종목별 배점 기준표에 이미 반영된 최근 경기 경기 전적이나 국가대표 경력 등 주관적인 정성적 평가요소를 임의로 반영해서다.

감사원은 "선발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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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서 4억 쇼핑 후 되팔아 차익…감사원 "재판매 규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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