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들, 개강 1주 전 해임 당해
"가짜 총장 직무대행의 학교 사유화…명백한 탄압"
대학 "학사업무 방해 명백, 징계절차도 투명" 반박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한일장신대학교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3명과 학과 관계자들이 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 부당해임과 대학의 독단적 운영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04. luke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01782821_web.jpg?rnd=20250304143353)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한일장신대학교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3명과 학과 관계자들이 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 부당해임과 대학의 독단적 운영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0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한일장신대학교의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들이 부당 해임과 독단적 학교 운영 등에 대해 교육부의 즉각 감사를 촉구했다.
한일장신대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3인 및 대학교수노조 한일장신대지회, 학과 학생회, 대학원 원우회 등 학과 관계자 20명은 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를 파괴하는 이사장과 가짜 총장 직무대행 등은 대학 정상화를 위해 당장 물러나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대학 총장 인준이 부결된 인물이 술수를 통해 다시 '가짜 총장 직무대행'이 돼 독단적 학교 운영을 하고 있고, 이사장과 일부 이사진들은 이를 방조해 학교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 측이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3명에 대해 개강을 일주일 앞둔 지난달 25일 부당 해임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2월 이사회는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4명의 재임용을 거부해 2023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을 마비시켰음에도, 이들은 또 학과 교수 3명을 부당하게 해임했다"며 "이는 명백한 학과, 교원 탄압이자 학생들의 학습권을 전혀 고려치 않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해임 교수 등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2023년 10월 채은하 전 총장이 사임한 뒤 두 달이 지난 지난 2023년 12월 이사회 결정에 의해 총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총회에서 A교수의 총장 인준을 부결시켜 직무가 정지됐음에도 이사회는 대학기관평가 등을 이유로 그의 직무를 묵인했다. 계속된 총회 등의 압박에 A교수는 총장 자리에서 자진 사임했지만 이후 B이사장은 총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A교수를 부총장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B이사장은 부총장이 된 A교수를 총장 직무대행을 맡을 수 있게 직무대행을 사임, 그렇게 실권을 잡은 A교수가 학교 행정과 인사권을 주무르고 있다는 것이 해임 교수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실권을 장악한 A씨가 과거 채 전 총장 당시 문제제기를 했었던 우리 과 교수들을 상태로 탄압을 벌이고 있다"며 "허위사실로 가득한 내부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교수들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를 제기하고, 무혐의 처분이 났음에도 징계위원회를 조직해 일방적 해임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 총장 직무대행인 A씨가 학교 업무를 총괄하며 학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이에 대학인증평가·재정평가 역시 모두 실패해 국가장학금까지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를 사유화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부는 철저한 종합감사와 함께 책임자들을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학교 측과 또 다른 한일장신대 교수노조 측은 "해임 교수 3인은 명백히 부실 수업으로 학사업무를 방해한 사실이 있으며, 징계 절차 역시 모든 관련 규정을 준수해 공정·투명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대학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낸 뒤 "해당 교수들이 부실한 수업으로 학사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은 오랫동안 불거져 왔으며 이에 이사회는 내부 감사를 진행한 뒤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며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이사회를 열어 계속해서 징계위원회를 구성한 뒤 사유 설명서를 발송하고 소명을 요구, 세 차례의 서면 답변서를 접수받은 뒤 투명하고 철저하게 징계 절차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은 "학습권 보호를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1학기 수업 대책을 마련하고 해당 교과목에 대한 강사 특별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사 배정 후 차질 없이 개강해 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해임 교수들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학사 운영을 통해 발전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노조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해임된 교수 3인은 위법한 집중수업과 현실적으로 불가한 초과강의 등 대학의 학사업무를 방해해 대학은 적법 절차를 거쳐 징계위원회를 열고 소명기회를 제공한 뒤 해임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 교수노조는 학교 발전과 구성원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만큼, 이러한 해교 행위에 대해 학교 측의 대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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