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장들, 학생들에 복귀 호소 "정부 설득하겠다"

기사등록 2025/03/04 12:31:08

최종수정 2025/03/04 13:26:24

KAMC "정상적 학사 이뤄져야 국민 설득"

교육부 "원점 재검토 방침, 바뀐 적 없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 모습. 2025.03.0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 모습. 2025.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일부 의대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학을 이어가려는 가운데 의대 학장들이 학생들에게 복귀를 촉구했다.

4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잘못된 정책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한 행동이 의료인으로서 옹호하고 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의료시스템을 어렵게 만든 역설적 상황에 도달했다"며 "우리 학생들과 전공의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고, 여러분의 자리를 원상 복구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초래된 1년 간의 의사양성 중지는 향후 우리 의료계에 많은 부작용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이를 1년 더 반복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와 여러분이 치러야 할 댓가가 너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 1학기에 학생들이 복귀해야 한다. 올해는 정상적인 학사가 이뤄져야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며 "지난 1년 간의 여러분의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의대협회가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한국의학교육협의회 소속 8개 단체 역시 지난달 28일에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는 요구안을 교육부에 공문으로 보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문을 접수했고, 정부는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며 "이 공문에 대한 답변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전날에는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들과 현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관계자는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두고 논의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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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학장들, 학생들에 복귀 호소 "정부 설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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